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6일 정보기술(IT) 거품이 깨지면서 사라졌던 대형 광고주들이 인터넷 온라인 광고에 다시 관심을 기울이며 온라인 매체들의 광고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AWSJ는 시장조사기관인 에배리언트(Evaliant)의 자료를 인용, 올해 1분기 온라인 광고를 통한 매출이 32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4% 정도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야후, MSN, 구글 등 온라인 검색 사이트에서 특정 단어를 치면 관련 사이트가 검색돼 나오거나 광고가 ‘팝업(돌출)’으로 뜨는 ‘검색광고’시장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4분기의 검색광고 매출은 2001년보다 3배 정도 성장한 3억3000만달러 수준에 달해 가파른 성장세를 반영하고 있다. 야후의 경우 올해 광고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WSJ는 온라인 전송속도가 빨라지고 광고 기법이 다양해진 것을 원인으로 꼽으면서 항상 컴퓨터를 켜놓고 사는 10대들이 주요 타깃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이들을 유혹하고픈 자동차, 일반상품 등 비교적 규모 있는제조업체들까지 온라인 광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온라인 광고시장의부활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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