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인터넷 광고 인기  
     
  작성자 : 배너야 (homeset@bannerya.com)    http://www.bannerya.com  
  작성일 : 2002/06/27 22:24  
  조회수 : 897  
     
  최근들어 인터넷 광고가 야후, 다음, 라이코스 등의 대형 포털로 몰리면서 수익모델의 대부분을 광고에 의존하는 중, 소형 닷컴기업들이 위기감을 느끼는 가운데 이들 사이트를 중심으로 ‘보상제 광고’, ‘동영상 광고’, ‘패로디 광고’ 등의 신종 광고 기법들이 유행하고 있다.

◆클릭 수만큼 돈 받는 보상제 광고

이중에서 회원들이 광고를 보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사이버머니를 지급하는 보상제 광고는 클릭 수만큼 광고료를 지불하고 광고를 본 사람도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클릭률이 낮은 배너 광고의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보상제 광고를 시도하는 곳은 ‘ez-캐시’를 지급하는 이지모아닷컴(www.ezmoa.com), ‘m캐시’를 지급하는 네티모아닷컴(www.netimore.com), 누적포인트를 지급하는 넷포인츠(www.netpoints.co.kr) 등 90여 곳에 이른다.

이들 보상제사이트들이 내세우는 강점은 회원들의 충성도. 네티즌들은 사이버캐시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광고를 열어보기 때문에 배너 광고에 비해 클릭율이 많게는 90% 이상 높다는 것이 이들 업체들의 주장이다.

이지모아닷컴의 이준식 (32)대표는 “보상제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인터넷서점 북토피아(www.booktopia.com)의 경우 광고 도입 후 회원들의 클릭율과 구매가 늘면서 알렉사 순위에서 506위에서 342위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광고를 클릭하면 휴대폰 요금을 감면해주는 조이링크(www.joylink.co.kr)의 경우 광고클릭률이 늘면서 회원 중에 한달에 3만원 이상 휴대폰 요금을 감면받는 회원도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사이트들은 매달 20% 정도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영상광고와 패로디 광고도 인기

초고속통신망이 널리 보급되면서 TV CF 같은 동영상 광고와 TV CF를 패로디한 패로디 광고도 주목받고 있다. 랄라메일은 동영상 메일 광고 서비스, 머니폰은 인터넷 전화를 활용한 동영상 광고, 팝포인츠(www.poppoints.co.kr)는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면서 동영상 광고를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광고를 제공중이다. 한편 동영상 광고를 위한 닷컴 기업들의 컨소시엄도 등장했다. 이지모아, 와우콜(www.wowcall.com), 네티모아, 조이링크 등 7개 사이트들이 맺은 ‘동영상광고 컨소시엄’. 이들은 하나의 동영상 광고가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들의 사이트에 모두 실릴 수 있는 허브 광고로 대형 사이트에 몰리고 있는 광고주들을 끌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TV에서 인기 높은 장면을 사이버 공간에서 재미있는 에니메이션 동영상광고로 새롭게 풀이한 패로디 광고는 엽기 등으로 대표되는 사이버문화와 잘 어울리는 데다 플래시 등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싼 제작비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브리존 신동윤 대표는 “패로디 광고의 반응이 일반 동영상광고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전자카드 전문 사이트 (주)옥시(www.send2u.co.kr)는 맥심, 불스원샷 등 9개 회사의 TV CF를 패러디한 광고를 담은 전자카드를 선보였고 이메일 마케팅 전문업체인 (주)에브리존(www.everyzone.com)도 내나이닷컴과 아이티켓 광고를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와 비천무를 패러디한 에니메이션 광고로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모아의 이준식 대표는 “수익모델 부재로 곤란을 겪고 있는 많은 닷컴기업들이 생존 차원에서 새로운 광고기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