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빅 배너" 전략 확산  
     
  작성자 : 배너야 (homeset@bannerya.com)    http://www.bannerya.com  
  작성일 : 2002/07/19 00:42  
  조회수 : 872  
     
  포털 "빅 배너" 전략 확산
포털 사이트 상단 중앙을 차지하는 배너광고의 사이즈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화면에 여러 개의 배너광고를 싣던 포털업체들이 최근 들어 확실한 배너 한 개만 싣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여러 개의 자잘한 배너보다 확실한 배너 하나가 광고효과면에서 탁월하다는 그간의 경험에 따른 것으로, 배너광고를 게재하는 업체들도 소상하게 정보를 게재할 수 있다는 점에도 이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예가 드림위즈(www.dreamwiz.com)다. 드림위즈는 페이지를 옮길 때마다 화면 상단에 뜨는 팝업 광고를 없애고, 배너광고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배너광고 사이즈도 기존 사이즈(468×60픽셀)보다 크게 늘어난 760×90픽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배너광고 클릭률도 기존의 0.1~0.2%에서 최대 1%까지 증가하고 있다.

최광희 드림위즈 e비즈 팀장은 “광고 비수기인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광고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네티즌에게 불만을 주지 않는 선에서 배너를 대형화함으로써 광고 효과도 높이고 광고단가도 인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네이버(www.naver.com)은 지난 6월 성인 새끼 손가락 만한 크기의 배너광고(233×115픽셀)를 400×95 픽셀 사이즈로 키웠고, 세이클럽(www.sayclub.com)은 아바타만으로 고수익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7월부터 ‘빅 배너’ 광고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세이클럽은 기존 웹페이지 상단의 광고 크기를 ‘468×60’에서 ‘540×125’ 사이즈로 확대했고, 위·아래로 길게 늘어지는 스카이스크래퍼(148×60) 광고를 도입했다. 또 채팅창에서는 ‘540×90’ 사이즈의 배너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외에도 회원이 로그아웃할 때는 ‘720×486’ 사이즈의 대형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밖에 야후코리아·프리챌 등도 최근 사이트를 개편하면서 대형 배너광고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빅 배너 광고는 미국의 인터넷광고협회(IBA)가 최근 “배너광고 크기가 클수록 효과가 훨씬 크게 나타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미국의 IT정보 사이트인 CNET(www.cnet.com) 및 야후(www.yahoo.com) 등이 잇따라 채택하면서 인터넷 광고 부문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다.

윤정근 리얼미디어코리아 이사는 “포털 업체들이 배너와 관련해 다양한 실험을 통해 얻은 결론이 빅 배너 현상”이라며 “최근의 이같은 경향은 인터넷 배너광고 효과에 대한 업체들의 인식이 제고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채식기자> 디지털타임스 url: http://www.dt.co.kr